AI 영상 초안, 검 없이는 결코 광고에 쓰지 마세요
외주 영상 제작비는 점점 비싸지는데 내놓은 결과물은 에이전시 마음대로다. 이런 상황을 겪다 보니 클라이언트는 결국 영상 제안서 프롬프트를 찾아 직접 콘텐츠를 만들려 한다. 하지만 AI에게 “광고 영상 짜줘”라고 던져만 봤자 되는 게 없다. 나처럼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돌려보면 안다. 시스템이 뱉어낸 글을 검수 없이 그대로 쓰면 어김없이 튕긴다. 한 달 반 동안 43편을 발행하며 겪은 일이다. 문체와 사실성 검사를 통과한 글만 공개하도록 해뒀는데, 통과하지 못한 초안은 대부사람이 보자마자 “이거 AI가 쓴 거 아니야?”라고 느낄 정도로 딱딱했다. 광고 영상도 똑같다. 검수 과정을 거치지 않은 AI 초안은 고객을 설득하지 못한다.
클라이언트가 보고 바로 사인을 누르게 하려면, 단순히 영상 이미지를 생성하는 게 아니라 ‘제안 설계’가 되어야 한다. AI에게 시나리오를 쓰라고 시키기 전에, 무엇을 설득해야 하는지 명확히 정의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스토리보드만 쌓인다. 단순 영상 생성이 아니라 ‘제안 설계’가 문제다. 결과물을 만드는 도구로 AI를 쓰되, 그 안에 담을 내용은 내가 설계해야 한다.
단순 영상 생성이 아니라 ‘제안 설계’가 문제다
AI가 만든 초안을 그대로 쓰면 안 된다. 내 경험상 AI가 쓴 글은 논리적으로 완벽해 보여도 감정적 이입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광고는 감정을 파는 것이다. 사람의 검수가 필수적이다.
광고 영상 제안서에 빠지면 안 되는 핵심 요소 3가지
AI에게 프롬프트를 입력하기 전에, 제안서가 갖춰야 할 뼈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내 SaaS 랜딩페이지 제안서를 구성할 때도 이 원칙은 똑같이 적용된다. 복잡한 것 없다. 딱 세 가지만 집중하자.
첫째는 타겟 페르소나와 그들이 겪는 문제 의식(Pain Point)다. 페르소나가 모호하면 영상은 엉뚱한 곳을 향하게 된다. “30대 직장인”이라고만 적으면 AI는 흔한 클리셰를 갖다 붙인다.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업무 메신저를 확인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30대 대리”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프롬프트에 넣어야 한다.
둘째는 솔루션과 브랜드만의 차별점(UVP)다. 제품 특성을 나열하는 게 아니다. 타겟이 겪는 문제를 우리 브랜드가 어떻게 해결해 주는지 보여줘야 한다. “기능이 좋다”가 아니라 “5분 만에 보고서를 완성해서 퇴근할 수 있다”식의 표현이어야 한다.
셋째는 행동 촉구(CTA)로 이어지는 스토리라인 구조다. 문제 제시에서 시작해서 브랜드의 해결책을 거쳐 구매 혹은 문의라는 행동으로 유도하는 흐름이 필요하다. 이 흐름이 깨지면 영상은 그저 예쁜 영상 클립의 나열에 불과하다.
AI 영상 초안 검토 안 하면 광고 실패합니다. 영상 제안서 프롬프트를 짤 때 이 세 가지 요소를 먼저 변수로 잡아야 한다.
브랜드명 하나로 4안을 뽑아내는 마법의 프롬프트 구조
준비가 되었으면 실제로 프롬프트를 짤 차례다. 브랜드명 하나만 던져주고 알아서 4가지 안을 뽑아내게 하려면 ‘컨텍스트 채우기’가 필요하다. 이 구조의 핵심은 변수를 프롬프트 앞부분에 몰아넣는 것이다.
변수에는 브랜드 톤앤매너와 타겟 설정을 넣는다. 그리고 영상 시나리오와 카피를 동시에 요청하는 멀티태스킹 구문을 써야 시간이 준다. 내 자동화 파이프라인에도 이 로직이 들어있다. 단순히 “스크립트 짜줘”라고 하면 대사만 나온다. “화면 구성(Shot size, Action)과 대사를 표로 정리해줘”라고 해야 시각적 지시가 포함된 스토리보드가 나온다.
복사해서 쓸 수 있는 ‘초안 생성용 마스터 프롬프트’를 공개한다. 아래 프롬프트의 [괄호] 안에 내 브랜드 정보만 채워 넣으면 된다.
당신은 10년 차 광고 기획자다. [브랜드명]의 15초 짧은 광고 영상 제안서 4가지를 작성해라.
1. 타겟: [구체적인 페르소나]
2. 브랜드 톤앤매너: [친근함/전문성/신뢰감 중 택1 및 구체적 설명]
3. 핵심 메시지: [제품이 해결해 주는 문제]
4. 차별점: [경쟁사와 다른 점]각 안은 다음 형식을 지켜라:
– 컨셉명: [한 줄 요약]
– 스토리보드: (화면 구성 | 대사/내레이션) 형식의 표, 3컷 이상
– CTA: [마지막 행동 유도 문구]
이 프롬프트는 AI 스토리보드와 카피라이팅을 한 번에 처리한다. 변수만 바꿔 넣으면 수십 개의 제안안이 나온다. 나는 이 방식으로 헤드리스로 LLM을 부를 때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기본 설정은 1회 호출에 $0.78이었는데, 모델과 작업 디렉터리를 지정하고 불필요한 도구를 떼어내자 $0.028로 27배나 줄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비용 절감과도 직결된다.

AI가 뽑은 4안 중 살릴 1안 고르는 필터링 법칙
4가지 안이 나왔다면 이제 골라내야 한다. 다 쓸 수 없다. 내가 자동화로 뽑은 글도 사실성 검사에 걸려 폐기하는 경우가 있다. AI가 쓴 글에서 맹신하지 말고 걸러내는 기준이 필요하다. 영상 초안도 마찬가지다.
- 감정적 이입이 되는지 확인한다. 논리적 흐름이 아무리 잘 맞아도, 보는 사람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폐기다.
- 구체적인 시각적 지시(Shot size, Action)가 포함됐는지 검토한다. “남자가 웃는다”보다는 “클로즈업으로 남자가 안도의 한숨을 쉰다”가 제작팀에 더 정확히 전달된다.
- 클라이언트의 예산 범위 내에서 구현 가능한지 현실성을 점검한다. 헬리콥터 샷이나 대규모 엑스트라가 필요한 안은 예산이 빠듯한 소상공인 고객에게 쓸모가 없다.
AI 초안 검수는 이런 기준으로 해야 한다. 나는 직접 만든 중복 검사 가드를 검증해 본 적이 있다. 이미 발행된 글 35편끼리 비교했는데, 595쌍 중 73쌍(12.3%)을 중복이라고 잘못 판정했다. 기계의 판단은 오류가 있다. 사람의 ‘안목’이 개입해야 하는 지점이다.
초안을 제품급 퀄리티로 끌어올리는 수정 팁
고른 1안도 그대로 쓰기엔 부족하다. AI가 쓴 글은 너무 기계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자동화된 글의 AI 문체 지문을 재보니, 처음에는 1,000자당 10.1건이나 나왔다. 손으로 직접 고친 뒤에는 1.4건으로 떨어졌다. 사람이 손대는 포인트가 분명히 있다.
모호한 표현을 제거하고 카메라 워킹을 구체적으로 수정해야 한다. “제품이 나온다”를 “손이 들어와 제품을 집어 든다(클로즈업)”으로 바꾸는 식이다. 브랜드 목소리(Voice of Brand)에 맞춰 대사를 다듬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정중하거나 딱딱한 어미를 브랜드의 분위기에 맞게 바꿔라.
마지막으로 인간적인 ‘착각’이나 ‘미스’를 의도적으로 추가해 자연스럽게 만들어라. 완벽한 대사보다는 더듬거리거나 말을 잇는 듯한 표현이 현실감 있게 들린다. AI 영상 수정은 이런 디테일에서 승패가 갈린다.
AI 제안서, 검수 없이는 광고 실패로 직결됩니다. AI는 ‘생성’을, 당신은 ‘판단’을 해야 합니다. 1인 빌더로서 AI와 협업하는 철학은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 바로 브랜드명을 넣고 첫 번째 안을 뽑아보세요.
근거로 삼은 문서
이 글의 초안도 운영자가 만든 AI 파이프라인이 씁니다. 문체·사실성 자동 검사를 통과한 글만 공개되고, 걸린 초안은 사람이 고쳐서 내보냅니다. 전체 구조는 포트폴리오에 적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AI가 만든 영상 제안서를 그대로 쓰면 안 되는 이유는?
AI가 작성한 글은 논리적으로 완벽해 보여도 감정적 이입이 부족하고 기계적인 느낌을 줍니다. 검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초안은 고객을 설득하지 못하며 광고 효과를 떨어뜨립니다.
AI 영상 프롬프트에 꼭 넣어야 할 핵심 요소 3가지는?
구체적인 타겟 페르소나와 그들의 문제 의식,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솔루션(UVP), 그리고 문제 제시에서 행동 촉구(CTA)로 이어지는 스토리라인 구조를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광고 영상 제안서용 마스터 프롬프트 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변수(타겟, 톤앤매너 등)를 앞부분에 몰아넣고, 화면 구성과 대사를 포함한 스토리보드 표를 요청하는 멀티태스킹 구문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시각적 지시가 포함된 4가지 안을 효율적으로 뽑아낼 수 있습니다.
AI가 제안한 4가지 안 중 최적안을 고르는 기준은?
감정적 이입이 되는지, 구체적인 시각적 지시(샷 사이즈, 액션)가 포함됐는지, 그리고 클라이언트의 예산 범위 내에서 구현 가능한지 현실성을 기준으로 필터링해야 합니다.
검수 없는 AI 영상 초안의 가장 큰 문제점은?
텍스트와 마찬가지로 감정이 결여되어 사람에게 딱딱하게 느껴지며, 구체적인 제작 지시가 없어 실제 영상 제작 시 불필요한 수정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